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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기능의학

[ 섬유근육통 ] 압통점을 만들어내는 신경회로

마음편한유외과 2021. 6. 7. 11:44

 

섬유근육통을 진단하는 압통점

앞서 설명드린 섬유근육통에서 핵심적으로 봐야할 것은 압통점 입니다.
섬유근육통의 압통점을 이해하려면 신경의 경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합니다.
신경회로는 
반사(Reflex ) : 입력→논리회로→출력→입력→논리회로→→→무한회로
입력이 되면 신경이라는 논리회로를 거쳐 출력이 되고

다시 그 출력값이 입력이 되는 반에 의해 우리 몸은 생존해나갑니다.

신체 내부에서 발생한 모든 정보는 입력값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특수감각에 해당하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만 생각하지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많은 종류의 감각기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특수감각 : 시각, 후각, 미각, 청각, 평형감삿
- 체성감각 : 촉각, 압각, 온각, 냉각, 통각, 심부감각 ( 근, 건, 관절에 의한 감각 )
- 내장감각 : 장기감각, 내장통각
최소한의 흥분이 역치( 생물이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 )를 넘어야 활동전압이 나타나면서 정보가 전달되기 시작하고 그 역치는 세포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각신경은 순응, 습관성, 주의집중, 점증, 정감과 같은 요인에 의해 감도가 변할 수 있습니다.
신체에서 발생한 정보 외에도 환경적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도 있습니다.


 논리회로 입력되는 과정

뇌신경, 척수신경,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을 통해서 뇌로 입력됩니다.
입력이 되는 곳, 입구는 모두 다르지만 모든 감각정보의 중간 정착지는 뇌관입니다.
내장기관의 정보도 마찬가지로 뇌간을 거쳐갑니다.
내장기관에서 발생된 통증과 관련없는 생리적인 정보들은 부교감신경, 비주신경을 통해 입력되고 종착지는 뇌간입니다.
통증, 불편함과 관련된 정보들은 교감신경을 통해 흉추, 요추 분절로 들어와 뇌간을 거쳐 시상하부, 변연계( 대뇌반구의 안쪽과 밑면에 해당하는 부위 ), 대뇌피질로 전달됩니다.
모든 입력값은 뇌간을 거쳐가고 출력 또한 뇌간에서 정리되어 출력하기 때문에 전신의 건강에서 뇌간에 연접해 있는 목건강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습니다.

출력되는 과정

출력의 경로는 입력의 반대방향으로 주행합니다.
신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로 입니다.
대뇌피질→변연계 ( 감정, 정서, 기억 등 ) →시상, 시상하부 ( 중간전달, 조절자, 호르몬 ) → 3가지 핵심 출력 시스템
- 신경 내분비 ( Neuroendocrine system )
- 자율신경계 ( Autonomic nervous system )
- 체성 운동계 ( somato-motor system )

어떤 감각이든지 입력이 되면 대뇌피질에서 고등사고를 통해 판단 하고

변연계에서 감정, 정서, 보상 등이 입혀져 시상과 시상하부를 통해 전달되어 다음과 같이 출력됩니다.
- 호르몬을 변화시킵니다.
-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출력합니다.

( 부교감신경은 20% 정도만 운동신경의 역할을 하며 대부분은 교감신경으로 출력됩니다. )
- 근육을 움직입니다.

신경회로의 입력과 출력의 과정을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피부에 상처를 입게 되면 유해 자극이 입력됩니다.
2. 해당 피부를 담당하고 있는 감각기( 유해자극기 )가 임계치를 넘어

역치상 자극이 들어오면 해당 척수신경으로 입력됩니다.
3. 척수를 타고 올라가 뇌간을 거칩니다.
4. 뇌간에서 손상이라는 위협신호를 상부로 보고해야할 정도의 신호라 판단이 된다면

변연계를 통해 대뇌피질로 보내 판단을 받습니다.
5. 대뇌피질에서 판단을 내립니다.
6. 변연계에서 과거에 손상을 입었을 때의 기억과 감정들을 종합하여 출력의 정도를 결정합니다.
7. 시상하부를 통해 내려온 출력신호는 호르몬을 움직입니다.
8. 스트레스 반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9. 자율신경계를 움직여 심장박동, 혈액순환, 호흡을 포함하여

전체 내장기관의 움직임을 복구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변환시킵니다.
10. 체성운동계를 움직여 근육으로 구성된 모든 것들을 조절합니다.


 즉, 조그만 손상이지만 신경회로를 통해 우리의 전신은 움직입니다.
물리적인 손상이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된 환경적인 독성물질과 정서적 스트레스 또한

신경은 유해신호로 받아들이고 호르몬, 자율신경계, 근육이 모두 움직이게 되는 것 입니다.

섬유근육통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도 신경회로와 신경호르몬 기전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감염이나 조직이 손상되면 우리몸의 PAMPs ( pathogen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이 작동하면서

면역세포시스템을 가동하게 됩니다.
3가지 기전에 의해 일련의 반응들은 중추신경으로 전달되는데
1. Passive diffusion ( 혈관, BBB )
2. Active transport ( 혈관, BBB )
3. Vagus nerve ( 신경 )


중추신경계에 접수된 면역 활성화 신호는
1. 호르몬을 움직입니다 ( HPA ( 부신 ; adrenal )축을 활성화 시키고 HPG ( 성호르몬 ; gonad )를 약화 시킵니다.
2. 자율신경을 움직입니다 ( 열을 발생시킵니다 )
3. 운동계를 움직입니다 ( 질병행동을 유발합니다 )
신경회로 – 신경내분비 시스템에 의해 활성화된 HPA axis는 부신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면역반응들에 의해 오히려 우리 몸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질병패턴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해당 신경회로는 학습이되고 회로가 강화됩니다.
이것을 중추신경의 민감화, 말초신경의 민감화 기전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신경회로 전반에 문제가 발생하면 섬유근육통 압통점이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