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육통을 극복하려면 원인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섬규근육통 진단기준은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는 병명들을 배제한 채 이루어지기 때문에
섬유근육통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은 감각이 들어오면 반드시 출력되는 시스템으로,
어떤 형태로든 통증이 대뇌피질에서 인식되면 세가지의 형태로 출려됩니다.
1. 신경 - 호르몬시스템
2. 자율신경시스템
3. 체성 - 운동시스템
섬유근육통은 통증 그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전신을 돌아다니는 신경회로의 통증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끊어내야 합니다.
면역기능이상이 불러오는 섬유근육통
유해감각을 포함해서 모든 감각들은 신경을 통해 입력되고 세가지 시스템을 통해 출력합니다.
호르몬, 자율신경계, 근육을 움직이고 발생된 출력값은 다시 입력되는 피드백 시스템입니다.
신경회로의 통증의 고리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원인→ 지속적인 근육수축 → 미세혈류장애 → ATP감소, 젖산축적→ 지속적인 통각수용체 자극 → 교감신경항진→ 스트레스 호르몬분비→피드백루프형성 →점점 고착화되며 강화되는 악순환의 회로 →섬유근육통 발병 및 악화
통증이라는 유해감각 신호가 들어가면 신체는 신경-호르몬-면역시스템을 가동시킵니다.
정서적인 문제는 신체적인 문제와 독립적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뇌와 신체는 서로가 서로를 동시에 병들게 합니다.
유해신호를 인지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 바라보면 매우 건강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라는 신호를 통해 유해한 자극으로 부터 개체를 보호하려는 생존을 위한 필수 기능입니다.
급성 통증은 추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통증을 억제하게되면 당장의 불편은 해소될지 모르지만 추후 큰 문제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통증이라는 불쾌한 감각이 손상의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경과 면역의 상호관계
유해신호가 유해감수기, 통각수용체를 활성화 시키면 면역세포 기능을 강력하게 자극합니다.
유해자극이 들어오면 신경 말단에서 substance P, CGRP를 방출하여
혈관확장, 투과성 촉진을 시켜 혈액을 모이게 만들어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어 전염증성 물질들의 발현을 유도해 일련의 면역반응들이 발생합니다.
통각 수용기와 면역계가 역할을 공유하여 혹시 모를 염증을 빠르게 해결하고 복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경과 면역의 상호작용이 양방향이라고 설명합니다.
통증이 면역세포의 활동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다시 면역세포는 말초, 중추 신경계에
염증분비물질을 통해 통증을 더욱 민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신경은 유해자극이 정서적인지 세균인지 구분하지 않으며,
이런한 상황이 반복되고 지속되면 해당신경회로가 강화되면서 민감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민감해진 상황에서는 가벼운 접촉도 유해신호로 인식될 수 있고,
가벼운 스트레스도 유해신호로 분류되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을때 처럼
통증이 생기면서 역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섬유근육통의 원인을 생각해볼 때 예민해진 염증반응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염증과 면역
염증은 어떤 자극에 대한 생체조직의 방어 반응으로, 주요 매개체는 면역세포입니다.
염증의 목적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감염체를 제거하며 조직재생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염증에 대한 면역반응을 자기-비자기의 개념으로 설명했지만
최근에는 위험과 손상에 대한 반응으로 보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신경이 위협을 느끼게 되면 염증과 면역반응의 정도는 차이가 있겠지만 즉각적으로 가동됩니다.
반대로 위협요소가 없더라도 뇌와 신체 내부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유도해낼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처럼 나타나는 과도한 면역반응
섬유근육통에서 자가면역처럼 과도하게 일어나는 면역반응을 이해하기 위해선
면역과 자가면역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내 몸에 방위군에 해당하는 면역세포들은 매순간 우리몸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침입자인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곰팡이 뿐만 아니라 독성물질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해결합니다.
또 문제가 발생한 세포, 변이세포, 기능저하세포, 죽을세포 들을 청소하는 기능도 합니다.
즉, 내부적, 외부적으로 보이는 수많은 위협에 대해 감시하고 해결하는 수호자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외상을 입게 되면
1. 피부장벽이 무너지면서 벌어진 상처틈새로 병균과 이물질이 침투합니다.
2. 백혈구들이 빠르게 침투하면서 유해한 대상을 향해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3. 염증화학물질을 뿜어내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4. 원활한 전투와 복구를 위해 혈액이 모여들며 붓기가 발생하고, 통증이 생깁니다.
과도한 면역 염증 반응이 원인인 섬유근육통!
우리몸에는 보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보체는 혈액과 림프액이 함유된 효소 모양의 단백질 입니다.
외부 이물질에 노출되면 보체가 자기인지 비자기인지 구별하기 위해 비자기에 해당하는 물질에 붙게됩니다.
그러면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들이 보체가 선택한 물질만 구별해서 해치워버립니다.
그 과정에서 대식세포는 염증성 화학물질들을 분비하여 면역과 염증반응을 돕습니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이러한 과정들이 생기게 됩니다.
문제는 비자기의 존재가 없는 상태에서 단순 위협신호에도 똑같은 면역반응이 일어난다는 것 입니다.
양질전환 : 일정한 양이 축적되면 어느순간부터는 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뜻 입니다.
너무 많은 유해환경에 노출된 면역시스템은 과부하가 걸리고 그 회로는 강화되고 학습됩니다.
면역세포들이 예민해지고 과민해지면서 정상 조직까지 파괴하는 자가면역상태처럼 변화하게 됩니다.
대식세포에 의해 분비된 염증성 화학물질도 양이 넘치게 되면 주변 조직을 손상시킵니다.
즉, 다치지도 않은 상태에서 류마티스, 루푸스, 크론병, 당뇨병, 아토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고착화됩니다.
섬유근육통에서도 똑같은 신경-면역 회로가 가동됩니다.
그렇다면 어떤것이 면역세포를 파괴자로 변화하게 만들었을까요?
바로 환경입니다.
거시적으로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과 생활습관이 바뀌고
미시적으로 세포가 생존하고 있는 환경이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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